넷플릭스영화 "로기완" 리뷰 - 탈북자 기완과 낯선 땅

 

 

 

 넷플릭스는 매번 흥미로운 콘텐츠로 우리를 사로잡는 플랫폼입니다. 그중에서도 ‘로기완’은 독특한 설정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주목받는 작품입니다.  ‘로기완’은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한 작품으로, 그의 삶과 여정을 담은 영화라는 점을 잘 드러냅니다. 이 이름은 단순한 타이틀 이상으로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개인의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단아함과 심플함이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이 글에서는 ‘로기완’에 대해 도입부,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감상평 순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겠습니다.

 

 

1. 영화정보

• 감독: 김희진
• 각본: 김희진
• 장르: 드라마
• 원작: 조해진-소설(로기완을 만났다)
• 개봉일: 2024년 3월1일
• 상영 시간: 133분
• 제작 국가: 대한민국
• 배급사: 넷플릭스
• 관람등급: 19 청소년 관람불가

 

 

2. 줄거리

‘로기완’은 탈북자 로기완이 벨기에로 망명을 신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북한에서 힘겹게 탈출한 그는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망명 신청 과정을 시작합니다. 영화는 로기완이 북한을 떠나 벨기에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을 플래시백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숱한 위험과 고난을 겪으며 생존을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북한 탈출 이후 중국과 동유럽을 거치는 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로기완의 인간적 고뇌와 삶의 단면을 드러냅니다.

벨기에에 도착한 로기완은 망명 심사를 받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망명 심사 과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로기완이 자신의 아픈 기억과 직면하는 계기가 됩니다. 심사관 앞에서 로기완은 자신의 가족, 북한에서의 생활, 그리고 탈출 과정에서의 고난을 이야기하며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그는 자신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진솔하게 드러냅니다.

벨기에의 낯선 환경에서 로기완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새로운 인연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특히 현지 사회복지사와의 교감은 로기완이 잃어버렸던 인간미와 희망을 되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로기완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로기완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로기완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모습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탈북자의 고난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로기완의 내적 갈등과 성장 과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3. 등장인물

• 로기완 (송중기): 북한에서 벨기에로 탈출한 탈북자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의 여정은 영화의 핵심적인 서사를 이룹니다.
• 사회복지사 (최성은): 벨기에에서 로기완을 돕는 인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며 점차 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 로기완의 어머니 (염정아): 영화 내 회상 장면에서 등장하며, 로기완의 과거와 고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 망명 심사관 (유재명): 로기완의 망명 과정을 심사하는 인물로, 그의 과거를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감상평

탈북자 로기완의 여정이 전하는 메시지

‘로기완’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있는 탈북자의 험난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인간의 존엄성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내용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로기완이라는 인물의 여정을 스토리를 따라가며 관객들은 그가 되어 그의 고뇌와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망명 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직면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두근두근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송중기의 섬세한 연기

송중기는 로기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평상시 그의 연기는 여러장르를 오갔었지만 이번 로기완이 되어 짓는 그의 표정과 눈빛은 캐릭터의 고통과 희망을 실감 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관객들은 캐릭터에 더욱더 몰입하게 만듭니다. 송중기의 연기는 단순히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비언어적 표현만으로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로기완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감각적인 연출과 배경의 조화

김희진 감독의 연출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벨기에의 이국적인 풍경은 로기완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대화하며, 배경음악은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감정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이런 요소들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자연스럽게 높혀주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로서 완성하게 만든 셈입니다.

새로운 희망에 대한 이야기

영화는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어두운 이면만 나타내기보다는 그들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로기완의 여정은 단순히 힘든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강인한 의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라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강렬한 메시지를 느끼게 됩니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여운

‘로기완’은 관객들에게 큰 사건보다 내면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집중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로기완의 여정과 그가 전한 메시지, 그리고 송중기배우의 연기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탈북자의 삶과 어두운 이면있지만 그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로기완의 여정,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