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유리그릇 넣었는데 깨졌어요? 원인과 예방법
1. 유리그릇이 전자레인지에서 깨지는 이유는?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음식에 있는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유리그릇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리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알고 있지만, 모든 유리그릇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일반 유리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유리 용기, 혹은 제조사에서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하다고 명시한 유리는 열 충격에 매우 약합니다. 음식은 뜨거워지는데 유리 표면은 아직 차가운 경우,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갈라지거나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깨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자레인지 사용 시 열 균형이 맞지 않으면 유리는 쉽게 파손될 수 있습니다.
2. 어떤 유리그릇은 사용해도 되고, 어떤 것은 안 될까?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유리그릇은 기본적으로 내열 유리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파이렉스(Pyrex)’나 ‘락앤락 내열용기’처럼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표기된 제품이 있습니다. 반대로, 일반 유리컵이나 저가형 유리접시, 특히 장식용 유리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유리그릇은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균열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도 반복된 열 처리 중에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유리그릇을 넣기 전에, 바닥이나 손잡이 부분이 얇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는 제품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제 경험 – 유리 뚜껑이 터진 사건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자면, 저도 얼마 전 냉장고에서 꺼낸 유리밀폐용기에 반찬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바로 넣었다가 뚜껑이 깨지는 사고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뚜껑은 유리로 되어 있었고, 전자레인지 안에서 갑자기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졌습니다. 당시에는 음식도 아깝고, 조각난 유리 때문에 전자레인지 내부 청소도 쉽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해당 용기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이었지만, 뚜껑은 전자레인지 사용 불가 제품이었던 겁니다. 이런 식으로 전체 용기가 아닌 일부 부위만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품 라벨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경험 이후 저는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유리그릇을 실온에 조금 두거나 뚜껑은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안전하게 유리그릇 사용하는 방법은?
전자레인지에서 유리그릇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팁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유리용기 바닥에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둘째, 냉장고에서 꺼낸 직후 바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고, 상온에서 몇 분 정도 놔두었다가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음식이 고르게 데워지도록 덮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뚜껑은 전자레인지 전용 플라스틱 뚜껑이나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넷째,전자레인지 사용 중 갑자기 '딱' 소리가 들리거나, 유리그릇이 유난히 뜨겁게 느껴진다면 즉시 작동을 멈추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소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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